안녕하세요. 린치핀소프트 한광희입니다.

 

오늘 포스트에 담을 글의 주제는 “기술의 아웃소싱”입니다. 제 주관적인 이해로는 “아웃소싱(Outsourcing)”은 비즈니스 또는 일련의 작업 프로세스에서 각 단위 또는 특정 범위의 과업과 업무를 자사의 조직이나 인원이 아닌 제3의 조직(Third Party)에게 위임하는 사업의 형태를 지칭한다고 이해하고 있습니다. 이런 이해에서 출발하여 여러가지 프로젝트를 진행해보고 개발해보며, 소프트웨어에서야 말로 이 “아웃소싱”과 같은 전략을 많이 선택하고 있는 것을 목격하게 됩니다.

 

이미 보편화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서버자원등을 사용기간만큼만 임차하여 “고정비용”을 낮추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응용소프트웨어 개발에 필요한 핵심 기능이나 주요한 자원들을 API와 매시업(Mashup)같은 형태를 통해 소프트웨어 개발에 있어 아주 핵심적인 부분만 자사가 “선택과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이런 행위가 아주 영특한 행위로 보여지기도 합니다. 제 근래의 경험으로 국내의 한 스타트업이 제공하는 서비스를 이용하면 단 몇시간만에 PG(Payment Gateway)를 연동하여 실제 결제시스템을 웹앱에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물론 정상적인 PG 결제를 위한 PG/카드 심사 기간은 몇일이 소요 됩니다.)

 

이 서비스를 개발하는 회사가 주장하듯 1-2주에 걸려 PG를 연결하는 시간을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REST API 를 통해 프로그래밍 언어에 독립적이어서 다양한 프로그래밍 언어에서 손쉽게 PG를 연동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는 이런 유형도 PG 연동에 대한 지식과 기술을 해당 회사에 위임한 하나의 “아웃소싱”형태로 이해하고자 합니다.

 

조금 더 넓게 아웃소싱을 바라보면 우리가 보통 매시업(Mashup) 이라고 하는 웹 소프트웨어 개발도 이 “기술 아웃소싱”의 범주에 넣어보고자 합니다. 구글의 지도, 플리커와 인스타그램의 사진과 이미지, 각국 정부가 개방한 공공데이터 등을 활용하여 하나의 웹앱(web app)을 만드는 행태에서도 구글,플리커,인스타그램,페이스북이란 회사의 기술을 차용하는 하나의 “아웃소싱”이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이렇듯 매시업과 같은 형태의 기술의 활용은 너무나 일반적이고 보편화되어 가고있어 새로운 느낌도 없습니다.

 

 

저는 이런 매시업이나 “기술의 아웃소싱”의 가속화의 배경에는 2가지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1. 플랫폼의 극적 확대
2. 롱테일의 법칙

첫번째 이유와 두번째 이유는 서로가 상반된 관계로 보이기도 하지만 오히려 저는 상호보완적인 관계라고 생각합니다.

우선은 작년 기준으로 페이스북은 하루 이용자수 10억명을 돌파한 무시무시한 “플랫폼”으로 자리를 굳히고 있습니다. “사람을 모으고 그 사람들과의 관계와 행위”에서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은 유튜브,페이스북,트위터 등과 같은 다양한 서비스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규모 역시 전례없는 많은 이용자수를 아우르고 있습니다. 유튜브의 경우 매 1분마다 300시간에 가까운 영상이 업로드되고 있다고 합니다.이 같은 플랫폼들을 서비스 개발이나 소프트웨어 개발과 기획에 있어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플랫폼의 규모가 커질수록 해당 플랫폼에 집적되는 정보와 데이터가 많아지고  따라서 해당 플랫폼의 활용에 대해서 점점 더 중요해지고 때로는 필수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상황이 되어버린 것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앞서 말한 것처럼 이 플랫폼에 대한 가치가 크고 해당 플랫폼을 대체할 대체제가 존재치 않기 때문에 웹 서비스나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때 해당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차용하는 방법을 모색하게 됩니다.

이런 플랫폼에 제공하는 기능과 데이터의 규모는 이미 흉내내거나 대체할수 없는 규모이기 때문에 점점 더 서비스 개발시 해당 플랫폼을 활용하고 차용하는 방향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두번째는 롱테일 법칙입니다. 아마존닷컴 온라인스토어의 매출의 절반은 13만 순위 이하의 책에서 이루어진다고 합니다. 특정의 소수의 상품뿐만 아니라 아주 넓은 범위 다수의 상품에서 소규모로 판매가 이루어지고 해당 범위가 아주 넓기 때문에 그 합이 업체 매출의 반이나 차지하게 되는 상황입니다. 저는 시장에서 존재하는 다양한 요구와 그에 대한 수용이 결국 단일화된 플랫폼에 의해서 보완적으로 더 커져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전례없는 규모의 수없이 많은 사람을 아우르는 “페이스북”과 같은 플랫폼의 등장과 함께 지역기반의 소규모 로컬 비즈니스나 앱 서비스가 대두되는 것에도 이런 롱테일 법칙의 시각에서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대형 플랫폼의 등장으로 많은 부분에서 이용자를 수용하지만 반대로 소규모의 이용자들의 목소리도 시장에 분명 존재하고 그 합이 무시할 수 없기 때문에 소규모의 비즈니스나 앱이 계속 등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또한 이런 플랫폼의 등장을 통해 롱테일법칙이 말하는 긴 꼬리(Long Tail)에 해당하는 시장의 수요 및 소비자들을 만족시키는 앱과 소프트웨어 개발이 한결 쉬워졌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 구글,페이스북,트위터,아마존과 같은 대형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새롭고 다양한 기술을 빠르게 활용하여 시장의 긴 꼬리(Long Tail) 부분에 해당하는 수요를 충족시켜주는 다양한 비즈니스와 소프트웨어가 제작되어 가고 있는 시점이 현재의 한 모습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듭니다.

 

이런 시점에서 결국에는 핵심사업과 활동에 집중하되 나머지 부분은 확실하게 다른 회사와 협력하는 또는 아웃소싱 하는 형태는 더욱 전략적인 선택이 되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소프트뱅크(SoftBank)의 손정의 회장이 새로운 전략사업으로 발표한 파트너사를 5,000개 이상 늘려가겠다고 하는 미래 사업전략도 소수의 대형 플랫폼들과 다수의 작은 비즈니스와 사업체의 결합의 그림을 그리고 있으며 이는 곧 많은 사업체와 비즈니스에 있어 타사의 자원과 기능을 이용하는 “아웃소싱”과 “협력관계”가 이미 아주 중요한 핵심전략이라는 것을 일깨워 주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렇듯 새로운 기술이나 기능에 대한 차용과 “아웃소싱”의 양상은 더욱 더 커져가리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