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린치핀소프트의 한광희입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근래 읽었던 <미래는 누구의 것인가?> _  재런_러니어 의 책을 읽고 든 생각을 정리하는 포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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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책의 페이지를 넘기며, 책을 구매할 당시의 기대와는 더 진지한 이야기, 그리고 더 생각해볼 주제를 담고 있어서 많은 생각의 실마리를 제공하던 책이었습니다. 이 책의 서문에서는 “오바마 케어”에 대한 질문부터 진행합니다. 기술과 기업 그리고 인터넷, 특히나 빅데이터에 관한 이야기를 담고 있을거라 생각했던 책에서 “오바마 케어”와 같은 미국의 복지정책에 대해서 이야기를 시작하는데 의아함을 감출수 없어, 그 뒷이야기를 계속 읽어나갔습니다.

 “오바마 케어”에 대한 이야기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데이터 수집과 처리,분석 능력의 증대로 인해 미국 내 보험사에서는 해당 데이터분석 기술을 통해 자신의 회사에 이득이 되는 고객은 누구인지, 그렇지 않은 고객은 누구인지 분석하기에 이르렀다고 합니다.  그에 따라 보험회사 입장에서 큰 이익이 되지 않는 고객군. 즉, 보험을 가장 필요로 하는 사람들에게 보험가입의 문턱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급기야, 이런 문제가 사회적으로 불거져 나오며 문제가 되자, 이것을 정책적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정책 “오바마 케어”가 등장 할 수 밖에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에 대한 해석과 현상을 바라보는 시각은 다양할 수 있습니다. 단, 여기서 저자가 기술이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을 중요하게 고찰하고 있다는 점은 엿볼수 있습니다. 뒤이어 페이지를 넘기며 저자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데이터 기업” 그리고 소위 말하는 “공룡기업”에 대한 진지한 논의를 따라가게 됩니다.

저자가 풀어놓는 이야기 중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우리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의 “변화”입니다. 20세기 초만 해도 “데이터” 또는 지식이라 부를 수 있는 것들을 종이와 책, 그리고 활자를 통해 저장 및 보급되었습니다. 그러다 컴퓨터 특히 PC의 등장으로 자신이 소유한 저장장치(하드디스크, CD, USB) 에 자신의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었지요.
하지만 지금은 어떨까요? 이제 데이터는 더이상 자신이 소유한 하드디스크에 저장되는 형태보다도, 많은 클라우드 시스템과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실상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에 저장되고 있다는 겁니다. 그리고 이렇듯 클라우드 기반을 통해 우리의 데이터의 귀결지가 우리 자신이 소유한 저장장치가 아닌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가 소유한 저장장치에 저장되는 형태는 사실 기업이 의도한거라고 주장합니다. 예를 들어 PC -> 랩탑 -> 태블릿 및 스마트폰 으로 이어지는 디바이스 변환의 흐름에서 가장 큰것은 태블릿,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이용자가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하여 실제 이용할때는 여러가지 이유로 그 데이터가 어플리케이션 개발회사나 디바이스 개발회사에게 귀속되도록 여러 이유를 합리적으로 보이게 하여 유도한다고 합니다.

그럼 왜? 이런 IT 회사들은 고객의 데이터가 자신의 회사로 유입되도록 유도 또는 강제하고자 노력을 기울이는 것일까요? 이 부분에 대해서 저도 저자의 생각에 동감했는데, 이제 이 데이터들이 기업입장에서는 “수익”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사실 이책의 저자의 진지한 고찰은 이제부터 시작됩니다.

많은 기업들이 빅데이터 분석과 처리를 통해 이익을 실현하는 비즈니스모델로 나아가고 있고, 이때에 중요한 경쟁우위는 축적된 고객의 데이터라고 합니다. 즉, 누가 더 많은 양질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이용하고 있냐에 따라 더 높은 기업간의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말입니다. 그래서 기업은 이렇듯 노골적으로든 은밀하게든 고객의 데이터가 자사의 서버에  저장되도록 유도하며 새로운 “공룡기업”이 대두됩니다.  더 많은 이용자의 데이터를 가진 기업만이 차별화된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하고 더욱더 큰 시장의 파이를 선점하며 이익을 축적할 수 있는 구조로 되어아고 있다고 지적합니다. 즉, 데이터기업이라는 새로운 형태의 기업이 이제는 부의 양극화 현상을 기존 20세기 후반의 공룡기업과 대비되는 형태로 더 크게 부채질하고 있으며, 여기서 하나의 아이러니가 발생한다고 합니다.

데이터 기업의 제공하는 수많은 서비스의 기원이 “데이터”인데 그 데이터를 제공하는 “이용자”에게는 어떠한 이익이 돌아가고 있는가? 

 이책에서는 앞으로 데이터 기업과 그 사회에서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하는 문제가 이 데이터를 제공하는 폭넓은 대다수의 이용자와 그 데이터를 이용하여 부를 생산해내는 기업간에 “분배”에 대한 구조를 만들자는 이야기입니다. 저자의 주장에서는 사실,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반 이용자에게 돌아가는 직접적인 이익이 없는 현재의 구조에서는 데이터를 이용하여 부를 창출해내는 데이터 기업과 데이터를 제공하는 일반 이용자, 둘 모두에게 이롭지 않으며 지속가능하지 않다고 주장합니다.

데이터를 이용하여 더 높은 수익을 창출하고자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 그 데이터 제공자에게 자신의 수익이 분배되도록 구조를 정의해나가고 만들어나가는 일은 분명 쉽지 않아보이는 일인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저자가 강조하듯, 현재의 구조가 지속적이지 않다면 지속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모색하는 데이터 기업에게는 꼭 한번 진지하게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만약 데이터 생산자와 해당 데이터를 이용하여 부를 창출하는 기업간에 분배에 대한 합의가 이루어진다면 조금 더 데이터 기업이 우리 사회에 더욱 긍정적인 영향과 지속가능함을 증명하는 사례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