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린치핀소프트 한광희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상황이 급전개 되거나 트렌드가 갑자기 뒤바뀌는 현상이 종종 목격됩니다. 이런 현상은 SW개발회사가 처한 상황이나 산업현장에서도 많이 보게 되는 모습입니다. 특히, 요즘처럼 개발자의 수고를 상당히 감축해주는 라이브러리,프레임워크의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회사의 입장에서 새로운 프레임워크와 라이브러리에 대한 채택과 학습비용의 고려에 대한 문제도 같이 떠오르게 됩니다.  또한 이런 새로운 기술들,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는 기존 직업과 역할간의 경계를 모호하게 해주기도 합니다.

이런 상황에서 개발자들은 새로운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 소식에 대해서 귀기울일 수 밖에 없습니다. 현재 자신이 지금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방식과 능숙한 도구도 곧 빠른 기술변화에 밀려 과거의 방식, 효율적이지 못한 방식이 되버리기 일수이기 때문입니다.

 

“발표된 통계가 없어서 그 수치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간접적으로 추론해보면 순수 기술자가 5퍼센트 이하이고, 응용 기술자가 95퍼센트 이상될 것으로 추정된다. (중략) 산업사회에서 지식 사회로 변하면서 ‘첨단 기술’개발을 담당하는 순수 기술자들은 더욱 대접을 받는데 비해 그 기술을 사회에 적용하는 응용 기술자들은 더 이상 대접받을 수 없게 된 것이다.”

<대한민국 이공계 공돌이를 버려라> _ 김송호

저에게 위 견해는 흥미로운 생각이었습니다. 저도 지금까지 개발자로서 SW를 개발하고 있으면서 많은 부분에서 수학적인 계산식을 세워 소프트웨어를 진일보 시킨다거나 새로운 알고리즘을 계획하는 역할에 있기보다는 확실히 이미 기개발되어 있는 많은 알고리즘과 요소들을 차용하여 시장의 요구에 맞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왔기 때문입니다. 업무에 있어서 저에게 가장 중요한 요소들은 “고객의 요구를 정확하게 이해하여 SW로 표현해내는 것”, “고객의 요구한  것을 확실한 기능으로 수행하는 SW를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이는 앞선 책에서 말한 “순수 기술자”가 아닌 “응용 기술자”로서의 업무를 제가 그대로 해오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부분입니다. 이런 응용 기술자는 필연적으로 “순수 기술자”들이 고안한 기술과 새로운 요소들을 고객의 요구에 맞게끔 응용 또는 간극을 메우는 역할을 하는 기술자라고 생각해도 될것 같습니다. 오히려 이런 구도는 앞으로도 더욱 심화될것 같습니다. 이제 IT의 기술에서도 프로그래밍 기술은 점점 더 진입장벽과 학습비용이 극단적으로 낮아지고 있으며, “새로운 알고리즘”,”새로운 프레임 워크”가 굉장히 빠르게 오픈되고 트렌드로 부각되기 때문입니다.

 

 

“내가 머물러 있으면 그 수준에 그대로 있는데도 나의 생산성은 0에 가까워진다는 사실은 정말 슬픈 일이다.(중략) 이론적으로 디지털 시스템에서는 생산성을 무한대로 끌어올릴 수 있다.(중략) 즉, 더 빠르고 더 싸고 더 좋은 서비스를 가능하게 하는 기술의 비약적인 발전 속도 때문에 생산성을 수백배, 수천배 올린 새로운 강자가 어느때고 나타나는 것이 가능한 디지털 시대이다.”

<리딩 앤 피트니스>_오강선

 

결국, 시대는 계속 변하고 있는데 자신의 자리에서 게걸음만 하고 있다면 결국 자신의 생산성은 “0”으로 수렴하게 되고, 새로운 생산성 높은 도구를 사용하는 집단은 생산성이 기존보다 수백배,수천배까지 증대될 수 있다는 이 말은 현재 많은 응용기술자가 처한 상황을 대변해주는 것 같습니다.

 

결국, 이런상황에서 살아남고 조직에 확실한 지침과 방향을 비춰줄 기술자가 되기 위해서는 “뛰어난 안목”이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하루가 다르게 변화하는 기술에서 핵심과 본질을 통찰하며, 해당 기술의 장/단을 파악해서 조직에 해당 기술에 대한 제안 또는 기술을 이용한 새로운 서비스의 제공은 이제 더욱더 기술자의 업무이자 책임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면 저와 같은 응용기술자는 어떻게 해야 이런 “뛰어난 안목”을 기를 수 있을까요?

 

이런 “뛰어난 안목”을 가진 기술자가 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는 저이기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잘 보이지 않지만, “안테나를 계속 세워두고 넓고 깊게 생각해보는 습관과 자신의 역할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마음가짐”이 그 답에 조금 가깝지 않을까 생각합니다.